한국녹색구매네트워크 소비자 평가 41개 상품 뽑아
강청 “화학성분 한 방울도 안쓴 ‘친환경’ 인정 기뻐”

강청 비누 김민우 대표.
강청 비누 김민우 대표.

친환경기업 강청비누의 ‘안심해 무첨가 손세정제’가 ‘2020 소비자가 직접 뽑은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상품’으로 선정됐다.

올해의 녹색상품(이하 올녹상)은 (사)한국녹색구매네트워크가 환경 개선 효과가 우수한 녹색상품을 환경 전문가, 학계, 소비자 평가를 통해 선정해 오고 있다. 올해로 11년째 이어온 ‘올녹상’은 우리나라에서 환경 분야 권위를 인정받은 상이다. 우리 지역 친환경비누 제조기업 강청이 만든 무첨가 손세정제는 LG전자·삼성전자·LG하우시스·에덴바이오벽지·한국철도공사 등 16개 사 41개 제품 및 서비스 상품과 함께 올해 소비자의 선택을 받은 ‘녹색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1일 한국녹색구매네트워크(이덕승 상임대표) 에 따르면 ‘올해의 녹색상품선정위원회’는 그린뉴딜 시대의 지속가능 소비·생산을 위해 소비자가 직접 뽑은 ‘2020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상품’을 선정·발표했다.

2020올해의 녹색상품으로 선정된 강청의 손세정제.
2020올해의 녹색상품으로 선정된 강청의 손세정제.

2020 대한민국 올녹상에는 LG전자, 삼성전자, LG하우시스, 라이브어스텍, 에덴바이오벽지, 인에코, 슈가버블, 그린테크롤, 수미, 헬씨티슈, 강청, 기쁨앤드, 공공디자인이즘, 수파드엘릭사, 덕화푸드, 한국철도공사 등 16개사의 41개 제품 및 서비스 상품이 선정됐다.

‘올녹상’은 환경 개선 효과가 우수하고 소비자도 좋아하는 녹색상품에 수여된다. 소비자들에겐 녹색 구매를 유도하고 기업에겐 녹색상품 개발을 독려하고자 2008년부터 시상해오고 있다. 지난 11년간 100여 개 기업의 280여 제품이 발굴됐다.

올해 올녹상은 전문가와 함께 시민단체·학계 등으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선정대상 품목, 절차와 방법 등을 논의해 선정했다. 전문가위원회가 환경성 검토 등 기술적 자문을 하고, 이어 소비자 평가위원회가 객관성과 신뢰성을 확보한 뒤 평가를 수행했다.

(사)한국녹색구매네트워크에 따르면 소비자 평가의 책임성과 신뢰성 강화를 위해 올해의 녹색상품 소비자 패널단 350여 명과 소비자 투표단 250여 명 등 총 600여 명으로 소비자 평가단을 구성하였다. 350여 명의 소비자 패널단은 지난 6월 한 달 간 전문가의 멘토링하에 사용·관찰·탐방 등을 통해 상품을 평가, 올녹상 후보상품을 추천했고 이를 선정위원회가 검토해 후보 상품을 확정했다. 250여명의 소비자 투표단은 이들 후보상품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 최종 41개 상품이 선정됐다.

강청비누 담양공장.
강청비누 담양공장.

이렇게 올해의 올녹상으로 선정된 강청의 ‘안심해 무첨가 손세정제’는 지난해 손세정제 최초로 친환경 표지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현재 시중서 판매중인 대부분의 손세정제는 합성 계면 활성제가 첨가돼 인체에 유해한 측면이 있지만, 강청의 ‘안심해 무첨가 손세정제’는 합성계면활성제, 방부제, 인공색소 등 인체에 해로운 화학성분을 단 한 방울도 첨가하지 않았다. 순식물성 오일로 만든 순비누를 주 성분으로 하고 있는데, 알코올을 첨가하지 않아 피부 건조증 등이 유발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강청의 ‘안심해 무첨가 손세정제’는 순비누를 그대로 액상화한 국내 유일의 순비누 성분으로, 특허를 받은 제품이다. 세정력과 살균력이 우수하고 헹굼이 좋아 물 소비 감소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한 생분해성이 우수해 환경오염으로부터 안전한 제품이라는 평가도 받는다.

강청 김민우 대표는 “깐깐한 소비자들이 뽑은 상이라 더욱 자부심이 크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무첨가 순비누를 고집해온 강청은 사람보다도 자연을 먼저 생각했다”면서 “자연에 좋은 제품은 사람에게도 좋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기후 변화 등 위기에 처한 지구의 환경을 보호하는 것이 강청의 가장 큰 철학”이라면서 “앞으로도 자연에도 좋고 사람에게도 좋은 무첨가 순비누만 고집스럽게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2020 올해의 녹색상품으로 뽑힌 제품들.
2020 올해의 녹색상품으로 뽑힌 제품들.

‘2020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상품’ 선정에는 강남서초환경연합, 고양녹색소비자연대, 광주친환경생활지원센터, 경기친환경생활지원안산센터, 기독교환경교육센터살림, 녹색미래,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안산녹색소비자연대, 대구녹색소비자연대, 대전친환경생활지원센터, 대전주부모니터봉사단, 미래소비자행동, 부산녹색소비자연대, 부산친환경생활지원센터, 서울YWCA, 세종친환경생활지원센터, 의정부녹색소비자연대, 인천녹색소비자연대, 인천친환경생활지원센터, 자원순환사회로가는길, 제주친환경생활지원센터, 충북친환경생활지원센터, 천안녹색소비자연대, 청주녹색소비자연대, 친환경상품지원센터 미소, 한국여성소비자연합충북지회청주소비자정보센터 등 26개의 소비자·환경단체가 함께 했다.

채정희 기자 goodi@gjdream.com

[드림 콕!]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광주드림을 구독하세요

저작권자 © 광주드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